한의학에서 소아 치료는 성인과는 다른 접근법을 사용하며, 아이의 성장 단계와 체질에 맞춘 치료가 중요합니다. 소아는 장부(臟腑)가 미성숙하고, 기혈(氣血)이 충분히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치료가 원칙입니다.

한의학적인 소아 치료 원칙
  • 부드럽고 온화한 치료: 소아는 성인보다 몸이 약하고 장부 기능이 완전하지 않으므로 강한 약물이나 침 자극을 피합니다.
  • 장부의 조화 유지: 소아 질환은 비위(脾胃), 폐(肺), 신(腎)의 문제와 관련이 많아 이를 보강하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 기혈 순환 조절: 아이들은 양기(陽氣)가 왕성하지만, 기혈이 미숙하므로, 기혈의 순환을 돕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 면역력 강화: 예방 중심의 치료가 중요하며,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기 및 호흡기 질환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빨라진 단체생활 시작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병이 감기입니다. 감기는 오래되면 비염, 축농증, 심지어 중이염, 천식까지도 발전할 수 있으므로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하고, 또한 감기에 걸렸을 때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주된 감기의 증상은 콧물, 기침, 발열, 두통, 인후통 등입니다.

치료는 주된 증상에 맞추어 소청룡탕, 삼소음, 구미강활탕 등을 처방합니다.

콧물, 기침을 달고 있거나 열이 반복되는 경우 당장 열을 내리거나 콧물 기침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폐의 원기가 약한지, 진액이 부족한지, 신장(물기운)이 약해 속 열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알레르기나 편도비대로 인한 반복감염이나 자꾸 열이 오르지 않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 체질개선 한약을 통해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소화기 장애의 특이한 경우 중 하나로 식적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하게 기침을 많이 하는 것으로 밤에 잘 때 가래가 동반된 기침을 많이 하는 경우와 아침에 일어나 비교적 가래가 적은 마른 기침의 양상으로 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소화가 잘 안 되어 소화기에서 생긴 문제로 인하여 기침을 하는 것으로 감기로 보고 치료하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근본 문제인 소화기를 치료해 주어야 기침이 멈추게 됩니다. 기침의 양상에 따라 향귤음이나 가미사백산 등을 처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소화기 문제

소화기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여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화기가 약하면 소화 흡수력도 떨어져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면역력도 저하되어 각종 질병에도 노출되기 쉽습니다. 주된 증상은 복통, 식욕부진, 구토, 변비, 잦은 설사 등이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비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영유아 시기부터 음식을 잘 먹지 않고 배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비위의 기능을 좋게 하는 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반면 영유아 시기는 잘 먹었으나 어느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식사량이 줄고 복통, 설사 등이 반복 되었다면 이는 식적으로 위장이 막힌 경우, 스트레스로 인하여 기운이 울체 되거나 간열이 생긴 경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기운의 울체나 간열의 경우는 변비가 동반되기도 하므로 각각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 주어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이 궁극적으로 아이의 성장을 좋게 만드는 길이기도 합니다. 식적으로 인한 경우는 평위산 류의 처방을 하게 되며, 기운이 울체되면 향사평위산, 간열의 경우는 보화탕 계열의 처방을 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성장 및 발육 문제

아이의 키와 성장은 부모의 유전적 요인과 질병이나 생활 습관 등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됩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적절한 시기의 후천적 요인 관리가 아이의 키와 성장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에도 시기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성장력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원기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춘기를 전후로 약 2-3년간의 급성장기가 가장 중요하며 이 시기에 영양과 스트레스 관리가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때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거나 소화기 문제로 충분한 영양 섭취가 잘 안 되는 경우 신장(腎臟)과 비위(脾胃)를 강화하는 육미지황탕, 보중익기탕 등의 처방을 활용하게 됩니다. 또한 비염, 아토피 등의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 학업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등 아이의 문제에 따라 적합한 처방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급성장기만큼 비만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활동량은 줄어들고, 고칼로리 인스턴트식품과 당도 높은 음식의 과다 섭취로 아이들의 체지방이 지나치게 늘어나게 되면, 가성 성조숙이나 당뇨, 지방간, 고혈압 등 소아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체중이 늘면 비염과 코막힘도 더욱 심해져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성장에도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비만은 성장의 치료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험생들은 과도한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와, 시험성적에 대한 중압감 등으로 심신이 피로한 상태에 오래 노출되면서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인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험생 클리닉은 수험생의 피로개선과 체력증강, 집중력ㆍ기억력 향상 및 수험생의 각종 신경정신적ㆍ신체적 증상을 치료해 학습능력을 향상 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파서 시험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노심상의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에 준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적합한 한약을 처방하여 복용하면 증상이 한결 완화 됩니다.
상비약으로 준비해 두었다가 시험 보기 하루 전날부터 시험 기간 동안에 복용을 하면 시험기간 복통으로 인하여 시험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훨씬 덜합니다.

스트레스성 두통

시험공부를 하면서 두통이 자주 찾아오고, 시험 때만 되면 아침에 일어나 머리가 아프다는 학생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 경우도 노심상의 범주에서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두통의 발생 빈도나 강도를 약하게 함으로써 공부와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처방을 하여 복용하도록 합니다.

불안, 불면

심리적인 불안이나 불면의 경우도 많은 수험생들에게 나타나며 이 경우는 우황청심원이나 천왕보심단(안정액) 등을 복용하여 마음의 안정을 이루고 수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틱증상

공부나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하여 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목에 가래가 걸린 듯하여 계속 흠흠 소리를 내거나 잔기침을 계속 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오랜 기간 수험생으로 지내며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여
만성피로로 인하여 집중력이 저하 되거나 기억력 감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수험생에게 맞는 한약을 개별적으로 처방하기도 하고
경옥고나 공진단 등을 꾸준히 복용하여 체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